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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는 65세, 작년 말에 정년퇴직을 하셨습니다.
40년 가까이 서서 일하는 직업이셨던 터라, 사실 퇴직 후엔 건강이 좀 나아지시지 않을까 기대했어요.
그런데 반대였습니다. 퇴직 후 집에 계시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오히려 허리 통증이 더 심해졌습니다.

아버지 말씀으로는
“소파에 조금만 앉아 있어도 허리가 뻐근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딱 굳어 있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병원에서 허리 MRI를 찍었더니, 요추 4~5번 디스크가 살짝 튀어나온 상태.
의사 선생님은 일단 수술보다는 생활습관 교정을 권하셨고, 그때부터 우리 가족은 ‘허리 지키기 프로젝트’에 들어갔습니다.

????️ 아버지가 3개월 동안 바꾼 습관
1. 소파 대신 딱딱한 방석 + 등받이 쿠션
처음엔 불편해하시더니, 한 달 정도 지나자 “허리에 부담이 덜 간다”는 말을 하셨어요.

2. 매일 아침 10분 허리 스트레칭
유튜브에서 ‘시니어 허리운동’ 검색해서 따라 하셨고, 특히 고양이자세와 무릎 당기기 운동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3. 하루 30분 가벼운 걷기
동네 공원 돌며 걷기. “가만히 있는 게 더 아프다”는 걸 몸으로 느끼신 거죠.

4. 식단에서 염분 줄이고, 단백질 늘리기
허리근육도 근육이다 보니, 단백질이 중요하다는 말에 두부, 계란, 우유를 의식적으로 챙기셨습니다.

???? 결과: 3개월 후 변화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 뻐근함이 눈에 띄게 줄어듦

장시간 앉아도 통증이 예전보다 덜함

무엇보다 “내가 관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심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이 말이었습니다.
“옛날엔 참는 게 답인 줄 알았는데, 지금은 관리가 된다. 늙어서도 달라질 수 있더라.”

???? 허리디스크 초기증상 시 실천팁
✔️ 딱딱한 의자 + 등받이 쿠션 활용
✔️ 하루 2회 이상 간단한 허리 스트레칭
✔️ 근육량 유지를 위한 단백질 섭취
✔️ 아플수록 ‘안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움직이는 것’이 중요

허리디스크는 참으면 버틸 수 있을 것 같지만,
‘버티는 삶’보단 ‘조절하는 삶’이 더 건강합니다.
퇴직 이후에도 관리 하나로 이렇게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아버지를 보며 다시 느낍니다.

혹시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당신도,
‘그냥 나이 들어 그런가보다’ 하고 계셨다면,
오늘부터 하루 10분만 허리에 시간을 써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