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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은 이후 ‘앉는 자세’만 바꿨을 뿐인데 생긴 큰 변화를 보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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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하자
댓글 0건 조회 51회 작성일 25-05-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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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말이 있다.
“앉아 있는 게 제일 무섭다.”
한 번 앉으면 허리가 금방 굳고, 일어날 때마다 심호흡을 해야 했다.

나는 요추 디스크 진단 후 통증은 조금 줄었지만, 앉아 있는 시간이 고통이었다.
일 때문에 하루 중 6시간 이상을 앉아서 보내는데, 이 자세 하나 때문에 회복 속도가 더뎌진다는 말을 듣고, 진지하게 ‘앉는 방법’을 바꿔보기로 했다.

첫째 주에는 의자만 바꿨다.
기존에는 푹신한 사무용 의자였다. 그런데 그게 문제였다. 허리를 지지해주기는커녕 더 휘게 만들었다.
등받이가 곧고, 좌판이 단단한 나무 의자로 교체한 후, 처음엔 불편했지만 오히려 자세는 더 안정됐다.
허리를 펴는 게 아니라, 펴진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느낌이었다.

둘째 주부터는 앉을 때 엉덩이 위치를 약간 앞으로, 그리고 무릎이 엉덩이보다 살짝 낮게 되도록 각도를 조절했다.
단순해 보이지만 이 구조 하나로 허리에 실리는 압력이 훨씬 덜했다.
병원 물리치료사 말로는, “허리를 C자 형태로 무너뜨리는 자세를 피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는데, 그 말이 왜 중요한지 체감됐다.

셋째 주에는 1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서 움직이기를 실천했다.
처음에는 귀찮고 자꾸 까먹었지만, 휴대폰에 알람을 설정하니 습관이 되었다.
일어나서 허리 스트레칭을 가볍게 1분만 해줘도, 오후에는 통증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넷째 주쯤 되니, 놀랍게도 일상에서의 허리 묵직함이 사라졌다.
아침에 일어날 때, 퇴근 후 소파에 앉을 때, 예전처럼 허리를 움켜쥐지 않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운동’도 ‘치료’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앉는 자세 하나 바꾼 것만으로 회복 속도가 달라졌다.
이건 과장이 아니다. 실제로 허리디스크 환자에게는 자세 자체가 하루 10시간 이상 지속되는 생활습관이기 때문에,
그걸 바로잡는 것만으로도 몸이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내가 실천한 앉기 자세 관리 팁은 이렇다.

의자는 푹신함보다 지지력이 중요하다. 요추 받침이 있거나, 메모리폼 쿠션을 따로 써도 좋다.

앉을 때 엉덩이를 등받이에 최대한 밀착하고, 허리와 의자 사이에 주먹 하나 정도 간격을 둔다.

1시간 이상 앉아 있으면 반드시 일어나서 1~2분 걷거나 스트레칭한다.

허리디스크는 움직이면 아프지만, 가만히 있어도 더 나빠진다.
작은 습관 하나가 하루의 통증을 줄이고, 회복의 속도를 바꿀 수 있다.
나는 그걸 ‘앉는 자세’에서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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