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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워리어(Keyboard Warrior)'는 주로 인터넷 공간에서 공격적이거나 비방적인 글, 댓글 등을 일삼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이들은 마치 키보드를 무기 삼아 싸우는 전사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키보드 워리어의 특징
익명성 뒤에 숨음: 자신의 실제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인터넷 상의 익명성을 이용하여 과감하고 공격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습니다.
공격적이고 비방적인 언행: 특정 인물, 집단, 주제에 대해 비난, 욕설, 인신공격, 조롱, 허위 사실 유포 등을 행합니다.
자신의 의견을 강요: 자신의 주장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여기며,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맹목적으로 비난합니다.
논리적 사고의 부재: 감정적인 대응이 많고, 합리적인 근거나 논리 없이 비방과 선동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실과의 괴리: 실제 생활에서는 소심하거나 온순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 인터넷에서는 전혀 다른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구석 여포'라는 표현과도 일맥상통합니다.
떼를 지어 공격: 특정 집단이나 커뮤니티 내에서 여론을 형성하여 특정 대상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사이버 불링'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극단적인 사고: 이분법적인 사고에 갇혀 '내 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식의 극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키보드 워리어의 심리
전문가들은 키보드 워리어의 심리적 기저에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있다고 분석합니다.

익명성으로 인한 해방감: 현실에서는 제약이 많지만, 익명성이라는 가면 뒤에서는 본능적인 공격성을 표출하며 해방감을 느낍니다.
과시욕 및 인정 욕구: 온라인상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자극적인 발언으로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면서 일종의 만족감이나 우월감을 느낍니다.
좌절감 및 열등감 해소: 현실에서 느끼는 좌절감, 불만, 열등감 등을 온라인에서 공격적인 행동으로 해소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집단 동조 심리: 자신이 속한 온라인 커뮤니티나 집단의 주장에 무비판적으로 동조하며, 그 안에서 소속감과 힘을 얻으려고 합니다.
리셋 증후군: 온라인 세상은 현실과 달리 문제가 생겨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있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감을 덜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